침치료를 받다 보면, 침을 놓은 뒤 한의사가 침을 위아래로 움직일 때가 있어요. 이미 침을 놓았는데 왜 다시 움직이는지 궁금하실 수 있는데요.
제삽은 침을 위아래로 움직여 자극을 조절하는 침치료 방법입니다. 침을 얼마나 크게,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자극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요.
삼전경희한의원에서는 근육의 긴장과 눌렀을 때의 통증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제삽을 사용합니다. 어떤 점을 보면서 치료하는지 조금 더 설명해 드릴게요.
제삽을 하기 전에는 무엇을 보나요?
저희는 어디가 아픈지 듣고, 근육을 눌러보고, 관절을 움직일 때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확인해요.
예를 들어 목과 어깨가 뻐근하다면 평소 불편한 곳이 어디인지, 눌렀을 때 특히 아픈 곳은 어디인지 살펴봅니다. 이렇게 눌렀을 때 느끼는 통증을 ‘압통’이라고 해요.
근육이 얼마나 긴장돼 있는지와 압통이 있는 부위 등을 참고해 침을 놓을 위치와 자극의 정도를 정합니다. 제삽도 이때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침을 움직이는 동안에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제삽을 하는 동안에는 근육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환자분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함께 확인해요.
영상에서는 침을 움직이는 손이 먼저 눈에 들어올 텐데요. 저희는 그 손동작과 함께, 자극을 받는 근육과 환자분의 반응에도 주의를 기울입니다.
어디에 침을 놓을지뿐 아니라, 어느 정도로 자극할지도 함께 보는 거예요.
침치료 중 근육이 움찔하기도 하나요?
네. 침으로 근육을 자극하다 보면 근육이 순간적으로 짧게 수축하기도 해요. 저희도 필요한 경우 이런 반응을 확인하며 치료합니다. 반응이 나타나는지,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는 사람과 부위에 따라 다를 수 있어요.
여기서 제삽은 ‘침을 움직이는 동작’을 뜻하고, 근육이 움찔하는 것은 ‘자극 중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을 뜻해요. 두 가지를 구분하면 치료 장면을 이해하기가 조금 더 쉽습니다.
제삽을 할 때 저희가 함께 보는 것은 근육의 긴장, 압통, 그리고 치료 중 반응입니다. 침을 움직이는 짧은 장면에도 이렇게 살펴보는 내용이 담겨 있어요.
